전북 호우피해 특별재난지역 지정 촉구 잇따라...도 신속 피해집계 지정 관철 나서
전북 호우피해 특별재난지역 지정 촉구 잇따라...도 신속 피해집계 지정 관철 나서
  • 이방희 기자
  • 승인 2020.08.0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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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과 9일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전북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라 잇따르고 있다.

 전북도는 10일 남원 섬진강 제방 붕괴현장 등 수해지역을 방문하는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전북지역 피해상황으로 보고하면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구할 예정이다.

 송하진 지사는 “폭우피해 최소화와 수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관련해서는 신속한 피해 집계로 행안부에 지정을 신청, 관철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관련 공무원을 총동원 피해상황을 집계하고 있으며 일주일 이상 소요되는 지정절차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전북도의회(의장 송지용)도 10일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 호우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송지용 의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역경제가 침체되는 등 농촌의 고통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이번 폭우 피해가 농촌지역에 집중됐다”며“농촌지역 수재민들이 일어설 수 있는 빠른 복구와 지원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8일과 9일 집중호우로 가장 많은 수해를 입은 남원·임실·순창이 지역구인 이용호 의원은 “남원·임실·순창 수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고, 수해지역 복구 지원을 위한 4차 추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섬진강 제방이 붕괴되면서 남원 금지면과 송동면, 대강면 일대 마을, 순창 유등면과 적성면, 동계면 일대, 임실 관촌면 등에서 하우스·축사까지 모두 침수되는 등 최악의 수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순창과 임실 지역 역시 누적강수량이 500mm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섬진강 유역 인근의 마을들은 도로가 유실되어 고립되거나 통째로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관내 수해 현장과 수재민들을 찾은 이용호 의원은 “물폭탄으로 섬진강 유역인 남임순 지역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다. 더욱이 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고 있어 추가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 최소화와 신속한 재산피해 복구이다”고 밝혔다.

 이어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정부를 상대로 남임순 수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강력히 주장하고, 전북과 전남을 아우르는 섬진강 유역 인근 수해지역에 대해서는 정부의 긴급지원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우선적으로 노력하겠다”면서“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서, 호남지역 뿐만 아니라 이번 폭우로 수해를 입은 지역에 대해서도 복구를 지원할 수 있도록 ‘4차 추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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