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기재부 미결·쟁점사업 정세균 총리에게 건의
전북도, 기재부 미결·쟁점사업 정세균 총리에게 건의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08.0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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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지사가 7일 정세균 총리를 찾아 직접 건의한 사업은 ‘군산항 7부두 야적장 인프라 구축’, ‘잼버리 대회 총사업비 변경’, ‘서예비엔날레 전용관 건립’, ‘전라유학진흥원’ 등이다.

이번주부터 진행될 기재부 미결·쟁점사업에 포함된 전북 핵심 현안이다.

지역 경제 체질을 바꾸고 자존감을 높여주는데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사업들로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재부 예산시트를 마감을 열흘 남짓 앞두고 송 지사가 정 총리를 찾아 특별 당부한 것도 그 이유다.

특히 올해는 국회 단계에서 증액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최대한 많은 사업과 예산을 정부안에 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군산항 7부두 대형구조물 야적장 인프라 구축 사업은 조선소 협력업체의 업종전환과 연계된 사업으로 대형구조물 수요대응 및 적기 납품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조선기자재기업의 신재생에너지 업종전환 지원이 시작됐지만 정작 해상풍력의 대형 중량 화물을 취급할 야적장이 조성되지 않는다면 그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게 전북도의 판단이다.

잼버리 대회 총사업비 변경 문제는 여건 변화 등으로 700억원 이상 증액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에 중앙부처(여가부)와 광역(전북)의 공동주관 국제행사인 만큼 전체 사업비의 11.1%인 국비 지원도 40%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

프레잼버리 및 세부실행계획 준비 위해 도는 내년 국가 예산으로 171억원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지역간 불균형 논란을 바로잡고 전북의 자존감을 높여줄 전라천년문화권 관광개발계획, 전라유학진흥원 건립, 그리고 세계서예비엔날레 전용관 건립 등도 반드시 추진돼야 할 사업들이다.

이 가운데 세계서예비엔날레 전용관은 25년간 국내 최초로 행사를 진행하며 세계 서예계의 국제적 위상과 인적 네트워크, 기증작을 보유한 만큼 이를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시급히 건립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북도 관계자는 “기재부 예산 시트 마감 직전까지 현안사업 반영을 위해 도정 역량을 국가 예산 확보활동에 최우선을 두고 총력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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