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대구 잡고 선두 1점차 추격... 김보경 멀티골 2대 0 완승
전북현대 대구 잡고 선두 1점차 추격... 김보경 멀티골 2대 0 완승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08.0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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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공전북 연승행진 이끌어, 무승부 울산 턱밑까지 쫓아
골 넣은 후 김보경 /
골을 넣고 기뻐하는 전북의 김보경(가운데)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대구FC를 꺾고 선두 울산을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전북은 8일 오후 8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김보경의 멀티골에 힘입어 2대 0 완승을 거뒀다.

리그 3연승(FA컵 포함 4연승)을 달린 전북은 승점 35점을 쌓으며 이날 수원과 0대 0으로 비기며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선두 울산(승점 36점)과의 승점차를 1점차로 좁혔다.

이날 김보경은 전반 연속 골을 뽑아내며 닥공 전북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첫 골을 터뜨렸던 김보경은 이날 2골을 한꺼번에 몰아치면서 상승세를 탔다.

전북은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구스타보를 원톱으로 내세웠고 이성윤·김보경·이승기·한교원이 2선에, 손준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진했다. 김진수·최보경·홍정호·이용이 포백라인을 구축했고 송범근이 골문을 지켰다.

전북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3분 구스타보가 전방에서 볼을 지켜낸 뒤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볼은 골문 위로 빗나갔다. 전반 8분 김진수, 전반 10분 구스타보가 잇따라 슈팅을 날려봤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30분 김보경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김보경이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볼을 받았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볼은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며 오른쪽 골문 위쪽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앞선 상황에서 데얀이 파울을 당하는 장면이 포착 돼 VAR 판독까지 거쳤지만 득점이 인정됐다.

김보경은 전반 42분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첫 슈팅은 상대 수비수에게 막혔지만 두번째 볼을 다시 꽂아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전반은 전북의 2대 0 리드로 마무리됐다.

전북은 후반 17분 이성윤을 빼고 바로우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홍정호가 코너킥을 헤더로 돌려놨지만 슈팅이 골대에 맞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후반 20분 김진수의 크로스에 구스타보가 머리를 댔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전북은 후반 36분 이승기 대신 신형민을 투입하며 공세를 펼쳤고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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