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주요 대학병원 의료대란 빗겨가
전북 주요 대학병원 의료대란 빗겨가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0.08.0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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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주요 대학병원이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를 대체할 인력을 배치하면서 우려됐던 전공의 집단 파업으로 인한 의료대란을 피해갔다.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에 따르면 두 대학병원은 지난 7일 전공의 집단 파업에 대한 대처로 상황대책반을 구성하고 진료과별 전문의와 교수들을 주축으로 한 근무조를 편성했다.

 이날 전북대병원의 경우 전공의 227명 중 치과를 제외한 181명, 원광대병원은 전공의 119명 중 70명이 연차 및 휴가 형태로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반대에서 비롯된 파업에 참여했다.

 두 대학병원은 전공의 집단 파업으로 인해 환자들의 불편과 진료 차질이 우려됨에 따라 이 같은 대처를 실시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파업에 앞서 병원 내에 전공의 파업 관련 안내문을 붙여 환자와 고객들의 양해를 부탁했다”며 “예고된 파업이었기 때문에 준비된 상태로 무리 없이 진료를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전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며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김강립 차관은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실 등 필수진료 분야까지를 포함한 전공의 집단행동이 이뤄져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정부와 보건복지부 차원에서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등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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