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익산역 호남권역 광역환승체계 구축 시급
익산시, 익산역 호남권역 광역환승체계 구축 시급
  • 익산=문일철 기자
  • 승인 2020.08.0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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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전주역 인근에 고속버스와 시내외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을 한군데로 통합하는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한다고 밝혔지만 호남의 관문이며 교통의 요충지인 익산시는 광역환승센터건립에 하세월이다.

전주시는 지난 5일 103억원을 투입해 1,000만 관광거점도시 육성을 위해 전주역 옆 농심부지에 종합 대중교통 인프라와 상업, 관광, 문화, 컨벤션 기능을 통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해 도심간 교통 환승기능 강화와 교통체계 개선 등을 위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주시는 신속한 행정으로 복합환승센터를 건립 추진과 함께 전주·전북권 광역교통 중심지의 토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렇듯, 전주시는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KTX익산역 광역환승체계를 추진하고 있는 익산시는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에는 뒷짐을 지고 있는 모양세다.

익산시는 지난 2010년 이한수 시장 재임시절 당시 국토해양부로부터 익산 KTX복합환승센터개발사업 시범지구로 지정받아 민·관 합동 개발방식으로 2015년 4월 KTX전용 선로개통과 익산역 선상역사 준공과 함께 건립을 계획했다.

하지만, 익산KTX복합환승센터에 숙박과 상업시설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창인동과 중앙동 등 지역 상인들이 상권 붕괴의 이유로 반대해 건립이 무산됐다.

이후, 익산시는 지난 2019년부터 철도네트워크의 중심인 익산역을 활용해 유라시아 대륙철도 거점역 역할과 새만금사업, 환서해권을 포괄하는 물류·환승체계에 적합한 호남권역 광역환승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정헌율 시장, 시의원,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전문가 및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착수보고회를 진행했으며, 지난달에는 전문가 자문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이후, 익산시의 계획은 국가계획 반영과 국가정책사업 연계추진과 공공기관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민간사업자 공모, 철도차량기지 이전사업 등을 추진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익산시의 계획대로라면 빨라야 오는 2025년이 되서야 KTX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과 복합개발 추진할 수 있다.

강경숙 익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복합환승센터가 건립돼 자칫 전주가 전북권 광역교통 중심지가 된다면 교통의 요충지인 익산시가 최대 장점을 잃어버릴 수 있다”며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시가 추진하는 KTX익산역 복합환승센터 사업을 최단 시간내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시가 추진하고 있는 호남권역 광역환승체계는 전주시가 추진하는 복합환승센터와 다르다”며 “익산역을 중심으로 새만금 국제공항, 신항만을 연계해 동북아 물류거점 트라이포트를 완성하고 새만금, 환서해권 경제구역 및 호남권역을 포괄하는 광역환승체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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