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간의 짧고도 긴 여정, 조용식 제31대 전북경찰청장 퇴임
1년 간의 짧고도 긴 여정, 조용식 제31대 전북경찰청장 퇴임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0.08.0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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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년간 고향인 전북에서의 경찰청장 근무는 180만 전북 도민의 치안을 책임지는 영예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전북에서의 임기를 마치는 조용식(치안감·60) 전북지방경찰청 청장이 1년 간의 소회를 이 같이 밝혔다.

 조 청장은 지난 2019년 7월 제31대 전북지방경찰청장으로 부임해 지역의 치안을 책임져 왔다.?

 취임 후 조 청장은 정성·정의·정감·정진의 4대 실천 가치를 바탕으로 공동체 치안 활성화에 앞장서 사회안전망을 보다 촘촘히 구축하고자 했다.

 그 결과 지난해 절도범 검거,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위라는 성과를 달성하는 등 조 청장의 노고가 빛을 발했다.

 조용식 청장은 “전북경찰청장으로 부임하면서 언제나 도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전북경찰을 만들고자 했다”면서 “무엇보다 고향에서 치안 책임자로 근무한 시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행복했고 전북도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온 점은 경찰에 입문한 이후 가장 보람된 일로 간직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청장은 “33년의 경찰 생활 동안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그 속에서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커다란 행운이었다”며 “비록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과 안타까운 사건들을 겪으며 고민도 많았지만 수 많은 동료들의 응원과 지지에 힘입어 슬기롭게 이겨냈다”고 회상했다.

 다만 조 청장은 “바쁜 업무를 이유로 고생한 직원들과 더 가까이 가지 못하고 더 세심하게 챙겨주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면서 “그럼에도 소임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 준 전북경찰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조용식 청장은 마지막으로 “제 삶의 뿌리는 경찰이다. 영원한 경찰인으로서 자부싱과 긍지를 평생 간직하겠다”며 “비록 정든 경찰 제복을 떠나보내지만 언제 어디서나 경찰조직? 동료와의 소중한 인연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제 출신인 조용식 청장은 지난 1987년 경사 특채로 경찰에 입문해 전북경찰청 경무과장과 김제경찰서 서장, 익산경찰서 서장, 정부서울청사경비대 대장, 인천국제공항경찰대 대장,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조용식 청장은 전북지방경찰청 청장을 끝으로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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