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기대감...균형위 금융허브 전략 연구용역 추진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기대감...균형위 금융허브 전략 연구용역 추진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08.06 20:0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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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균형발전위원회(이하 균형위)가 아시아 금융허브 조성 전략을 세우기 위한 연구를 추진키로 하면서 전라북도가 추진하는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기대감이 쏠린다.

용역 내용에 국내 기존 금융허브 추진지역 실태 분석, 지역별 장단점과 금융허브 추진 방안 내용이 포함되면서 연구 대상에 전북이 포함될 것이란 예측이 흘러나오고 있어서다.

균형위는 지난달 28일 ‘홍콩 국가보안법 이후 아시아 금융허브 정책의 국가균형 발전전략’을 주제로 용역 입찰 공고를 올렸다.

지난해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실시로 기업들의 탈중국 현상을 보이는 등 아시아 금융허브 재편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한국이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자는 취지다.

경제적·비경제적 요인을 분석하고, 경쟁도시와 비교우위를 도출해 한국이 아시아 금융허브로서 자리 잡기 위한 전략을 세운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 기존 금융허브 추진 지역들에 대한 실태를 분석하고, 지역별 장·단점을 따져 금융허브 추진 방안을 모색한다는 게 균형위의 계획이다. 그동안 제3금융중심지를 추진해 온 전북이 연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이유다.

연말에 나올 용역 결과에 따라 그동안 금융업계에서 흘러나왔던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이전 문제가 본격적으로 재점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북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특히나 금융위원회 등 관련 기관이 아닌 공공기관 이전을 담당하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금융허브 전략 연구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금융기관 이전이 확실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도 관계자는 “균형위에서 어떻게 연구를 진행할지 모르지만,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준비는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에서 국가균형 발전 차원에서 이전 대상지를 고려한다면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준비해 온 전북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시각은 지역 내 더욱 커지고 있다.

균형위 관계자는 “아직 용역 업체 선정이 안 됐고, 큰 틀에서 연구 방향만 잡았을 뿐”이라며 “제3금융중심지나 금융기관 이전 등은 용역 업체가 제출한 제안서 내용을 보고 검토해 포함이 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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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신 2020-08-08 09:15:21
전북에서제일신명나고활기차게사는인간들은 공기업에 공무원들뿐이다. 그외는 타지로 젊은청년들다떠나는전북
2020-08-07 08:57:01
금융중심지에 목을 매는 이유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