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척 낚으려다 생명 낚일 수도.. 위험천만 갯바위 낚시...전북해경 안전 당부
월척 낚으려다 생명 낚일 수도.. 위험천만 갯바위 낚시...전북해경 안전 당부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0.08.0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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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나선 제주해경 / 서귀포해경 제공
구조 나선 제주해경 / 서귀포해경 제공

 최근 전북지역 해안가 갯바위에 낚시꾼들이 몰려 들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해경은 서해안에서는 밀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빨라 자칫 고립돼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만큼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6일 부안·군산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2017-2019)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갯바위 고립 사고는 총 40건으로, 71명의 낚시객이 구조됐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17년 10건(26명), 2018년 17건(27명), 2019년 13건(18명) 등이다.

 올해 들어서도 현재까지 3건의 갯바위 고립사고가 발생해 5명이 해경에 구조됐다.

 실제 지난 6월 1일 부안군 위도의 한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A(53)씨가 미끄러지면서 추락, 다발성 외상을 입고 해경에 구조됐다.

 이처럼 갯바위는 미끄러지거나 너울성 파도에 휩쓸릴 위험이 있어 숙련된 낚시객이라 하더라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해경의 설명이다.

 또한 해경은 갯바위 낚시 특성상 나홀로 낚시객들이 많고, 고립 사고가 발생할 경우 주변 신고가 늦어질 우려가 높다고 강조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서해안은 밀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빠른 데다 육지와 가까운 쪽부터 바닷물이 들어오는 지형도 많아 고립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며 “갯바위 고립 사고 예방을 위해 구명동의 등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물때와 기상상황을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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