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종교·시민사회단체, 잼버리대회 핑계로 새만금 갯벌 파괴 그만둬야
전북 종교·시민사회단체, 잼버리대회 핑계로 새만금 갯벌 파괴 그만둬야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0.08.0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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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갯벌 / 연합뉴스 제공
새만금갯벌 / 연합뉴스 제공

 전북지역 종교·시민사회단체는 오는 2023년 전북에서 열리는 세계잼버리대회가 환경친화적으로 열리기를 희망하고 나섰다. 

 6일 새만금해수유통추진공동행동 등 43개 단체는 “정부와 전북도가 오는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에 참가하는 5만여 명의 청소년들의 야영 축제 장소를 마련한다는 명목으로 갯벌을 대규모로 매립하는 등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정부와 정부도가 지난 1월부터 사업비 2천179억을 투입해 2022년 5월까지 8.8㎢ 면적의 갯벌을 매립하고 있다”며 “이는 아름다운 자연에서 세계 청소년들이 우정을 나누고 꿈을 키운다는 잼버리 취지와 정신을 심각하게 위배하는 행위이자 세계스카우트연맹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이어 “새만금호 바닥 갯벌을 준설해 매립한 야영장은 공사기간이 짧고 염분이 있어 풀과 나무가 자랄 수도 없다”면서 “무엇보다도 매립토에서 비산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어 청소년들의 행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단체는 “새만금 갯벌은 세계 4대 갯벌로써 저어새와 검은머리갈매기 등 20여 종의 멸종위기 조류가 서식하는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한 장소다”며 “특히 올해 10월 새만금 해수 유통이 결정되면 잼버리 장소는 습지보전지역으로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해야 하므로 더더욱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승우 집행위원장은 “최근 여성가족부에 잼버리대회 부지조성공사 중단 및 민관협의를, 세계스카우트연맹에는 현지 실사 및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며 “만약 갯벌 매립이 계속된다면 그린피스와 지구의벗 등 국제 환경단체와 세계잼버리대회 보이콧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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