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효사랑가족요양병원, 코로나19 속 유튜브 등 비접촉 면회로 호응
전주 효사랑가족요양병원, 코로나19 속 유튜브 등 비접촉 면회로 호응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0.08.06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수(가명) 씨는 6일도 유튜브에 접속해 요양병원에 계신 아버지 안부를 챙긴다. 코로나19로 요양병원의 면회가 어려워지면서 가족과 떨어져 홀로 계실 아버지 걱정이 컸는데 병원 측이 유튜브를 통해 병원과 관련한 각종 영상을 올리고 있어서다.

 영수 씨는 또 다가오는 주말(8일)에는 면회를 다녀올 계획이다. 사전 신청을 접수한 상태로 대형 유리를 사이에 두고 마주할 수 있다.

 영수 씨는 “코로나19로 인해 면회가 어려워지면서 걱정이 컸는데 요양병원의 배려로 걱정을 한시름 덜었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요양병원의 면회가 어려워진 가운데 전주 효사랑가족요양병원이 유튜브 방송과 같은 비접촉 면회를 실시하고 있어 가족 등 보호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집단감염 방지를 위해 면회가 금지 되면서 가족 면회 단절로 환자들이 고립감과 우울감을 호소하고 가족들의 걱정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전주 효사랑가족요양병원은 이를 해소하고자 코로나19가 국내 유입되던 지난 1월 유튜브 채널 ‘효도리HRD’를 개설해 입원환자들의 인지향상 프로그램, 각종 공연 및 행사, 어르신 건강정보 등 병원에서 이뤄지는 각종 프로그램을 게재하고 있다.

 실시간 방송을 통해 보호자들이 시청함으로써 입원환자들의 일상생활을 들여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이 같은 세밀한 효사랑가족요양병원의 배려에 구독자 6540명, 조회수 1800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효사랑가족요양병원은 면회가 7월부터 제한적으로 허용되면서 사전예약 면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전예약 면회 서비스는 한정된 보호자만 지정 방문해 비접촉 면회방식으로, 요일에 따라 각 병동을 구분해 예약을 받는다.

 효사랑가족요양병원 김정연 병원장은 “코로나19사태 이후 면회가 금지되면서 불안해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효도리TV와 비접촉 면회 서비스를 운영하게 됐다”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