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임시공휴일은 그림의 떡’ 공휴일에 쉬는 중소기업 10곳 중 3곳도 안 돼
‘17일 임시공휴일은 그림의 떡’ 공휴일에 쉬는 중소기업 10곳 중 3곳도 안 돼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08.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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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이달 17일 광복절 대체 임시공휴일에 쉬지 않거나 아직 휴무를 결정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가 국내 3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중소기업 휴무계획 조사’에 따르면 임시공휴일 당일 휴무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50.3%에 달했고 휴무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밝힌 중소기업도 21%였다.

 반면, 휴무를 계획하는 중소기업은 10곳 중 3곳에도 미치지 않은 28.7%에 그쳤다.

 휴무에 참여하려는 중소기업은 정부의 내수 살리기에 적극 동참(62.8%)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심신회복 및 직원들의 사기진작(18.6%) △관공서, 은행 등 휴업으로 업무처리 불가능(14.0%) 등도 있었다.

 휴무 미실시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한 매출감소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컸다. 세부 답변으로 △가동중단 시 생산량, 매출액 등에 타격이 큼(39.7%) △납품기일 준수를 위해 휴무 불가능(33.3%) 등으로 나타났다.

 휴무 적용 방법은 ‘전 직원 유급휴무’(83.7%)가 가장 많고, ‘전 직원 무급휴무’(9.3%), ‘근로자 개인 연차 일괄사용’(4.7%) 순이었다.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한 효과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임시공휴일 지정이 내수 소비개선에 ‘효과가 크다’는 응답이 35.7%를 기록,‘효과가 작거나 없다’는 응답(18.3%)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중기중앙회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국민의 휴식시간 보장과 내수진작 등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기대감은 크지만 상당수 중소기업은 매출액 감소나 납품기일 준수에 대한 걱정으로 휴무를 할 수 없거나 아직도 휴무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며 “임시공휴일을 감안한 대기업들의 납품기한 연장 등으로 많은 중소기업 근로자들도 임시공휴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가 확산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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