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우리나라 최고품질 벼 품종 보급 박차
농촌진흥청, 우리나라 최고품질 벼 품종 보급 박차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08.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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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은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외래 벼 품종의 재배면적을 2024년까지 1만ha(헥타르) 이내로 축소하는 것을 목표로 지역에 적합한 최고품질 벼 품종 선발과 보급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6일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전체 벼 재배 면적 가운데 ‘추청벼’, ‘고시히카리’ 등 외래품종 재배면적은 약 9%(65,974ha)에 달한다.

 외래 벼 품종은 ‘밥맛이 좋다’라는 검증되지 않은 소문 등으로 수도권과 중부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지만, 병해충에 약하고 잘 쓰러져 국내 벼 품종보다 쌀 품질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농진청은 외래품종을 대체할 벼 신품종 개발을 위해 품종 개발 단계부터 수요자가 참여하는 ‘수요자 참여형 품종 개발 연구(SPP)’를 추진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경기도 이천시와 공동으로 개발한 ‘해들’ 품종은 이천지역에서 재배됐던 ‘고시히카리’와 ‘히토메보레’를 완전히 대체했으며, ‘알찬미’의 경우 ‘추청벼’ 재배면적의 15%를 대체하는 수준으로 재배되고 있다.

 농진청은 국내 벼 품종의 품질경쟁력 향상과 외래품종 대체를 위해 최고품질 벼 품종 개발과 생산·유통 공급거점단지 조성, 지역 특화품종 선정을 위한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최고품질 벼 생산·공급 거점단지 조성을 위해 경기 이천, 전북 김제 등에 프리미엄 쌀 생산·유통 전문 경영체 11곳을 중점 육성해 단지별 일관된 재배·관리로 품질 향상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립식량과학원 김상남 원장은 “외래 벼 품종 재배 축소와 국내 육성 최고품질 벼 재배 확대를 위해 생산자·지역농협·RPC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지역 수요에 적합한 벼 품종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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