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시도지사협의회장 “자치·분권·균형 디딤돌 놓겠다”
송하진 시도지사협의회장 “자치·분권·균형 디딤돌 놓겠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08.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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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꿈꿔온 진정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작은 디딤돌이라도 놓을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습니다”

역대 전라북도지사 중 최초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에 취임한 송하진 지사는 “코로나19와 수해로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전북발전을 바라는 도민들의 염원과 바람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 지사는 코로나19위기로 현장경험이 풍부한 지방자치단체의 중요성이 확인됐다고 평가하며 “포스트코로나는 산업과 경제뿐 아니라 정치패러다임의 전환까지 아울러야 하고 지방분권이야말로 정치 변화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헌법 개정으로 지방정부 명칭 개정 등에 노력할 뜻을 피력했다.

송 지사는 “지방분권을 향한 첫 번째 변화는 지방정부로 격상을 통한 중앙과 지방 간의 수평적 관계 형성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재정격차 완화와 지방재정 확충 대안을 마련해 낙후한 지역에도 지역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주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1대 국회가 새롭게 출범한 후 1~2년이 지방분권 강화의 골든타임”이라며 “지방 재정확충을 비롯한 지방자치법 개정, 자치경찰제 도입 등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제도개혁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하진 지사는 마지막으로 “앞으로 17개 시도와 협력해 코로나위기를 극복하고 자치, 분권, 균형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하겠다”며“40여 년 동안 쌓아온 지방행정의 경험과 지혜를 모두 쏟아 당당한 지방정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시·도지사들은 지역 공공의료체계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한민국 시도지사 공동성명서도 채택했다.

성명서는 ▲지방정부의 질병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을 우선적으로 마련해 추진하고 지역 공공의료체계의 혁신과 발전을 지원할 것 ▲지역이 주도하는 지역뉴딜 과제의 기반을 강화하고 적극 지원할 것 ▲지방정부의 질병 대응과 경제 활성화 추진의 확고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1단계 재정분권의 문제점 보완 ▲2단계 재정분권 추진방안 제시와 조속히 추진할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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