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신진원의 ‘도원이 어데인고’…제128회 우리소리우리가락 무대로 만나
소리꾼 신진원의 ‘도원이 어데인고’…제128회 우리소리우리가락 무대로 만나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8.0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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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꾼 신진원이 9일 오후 5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박봉술제 적벽가를 선보인다.

 우진문화재단의 ‘우리소리 우리가락’ 128번째 무대로 준비되는 이번 공연은 ‘도원이 어데인고Ⅱ’를 주제로 도원결의, 삼고초려, 군사설움, 오강귀도, 적벽대전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판소리 다섯바탕 중에서 사설이 어려워 관객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게 만들고 소리꾼 기량의 극한을 시험하는 소리로 손꼽히는 무대가 바로 적벽가다.

 이날 공연은 적벽가의 어려운 사설을 쉽게 이야기로 풀어가며 설명을 곁들인 렉쳐 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여 대중에 흡입력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이번 무대를 풀어낼 주인공인 신진원씨는 9살 무렵 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24년째 소리를 공부하고 있지만, 해도 해도 끝이 없고,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이 소리라고 이야기한다.

 신씨는 “아무리 어려워도 ‘소리를 하다보니 어느새 명창이 돼 있더라’라는 어느 선생님의 말씀처럼 모든 일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의 섭리처럼 순리대로 소리세계를 펼쳐나가고 싶다”며 “즐겁고 행복하게 소리하고 싶고, 마음 따뜻한 소리꾼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서 신씨는 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 단원 황선홍 고수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신씨는 중앙대 전체수석 입학 및 4년 장학생으로 졸업했으며, 전북대 대학원 한국음악과 석사를 수료했다. 제23회 전주대사습놀이학생전국대회 판소리 장원, 2009 국립극장 차세대 명창, 2010 대한민국 인재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립민속국악원 단원을 거쳐 현재 국립부산국악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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