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형 재난기본소득 지원사업 침체한 군산경제 활기에 군불 역할
군산형 재난기본소득 지원사업 침체한 군산경제 활기에 군불 역할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0.08.0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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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최초로 군산시가 도입, 시행한 ‘군산형 재난기본소득 지원사업’이 기대 이상으로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는 등 군산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형 재난기본소득 지원사업’은 올해 3월 30일 기준으로 군산에 주소를 둔 전 시민 26만8천628명에게 1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군산사랑 선불카드로 지급한 사업이다.

시는 지난달까지 총 26만2천768매(97.8%)의 카드를 시민에게 지급했다.

카드사용이 군산으로 제한돼 현대중공업 군산공장 가동중단, GM군산공장 철수에 이어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친 군산 경제에 생명을 불어넣는 심폐소생술과도 같은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달까지 총 이용금액은 259억7천9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9만9천155원을 사용했다.

주요 사용처는 슈퍼마켓 98억5천500만원(37.9%), 식당 57억9천300만원(22.3%), 병원(6.8%), 주유소(6.4%), 정육점(4.8%), 운동용품(3.3%), 의류(2.9%), 미용실(2.9%) 등이다.

한국신용데이터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지난 2월 말 군산지역 카드매출은 전년대비 27.5%로 감소했다.

 그러나 군산형 재난기본소득 지급률이 60%를 넘어선 4월 말은 전년대비 같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급기야 5월말은 전년 대비 16.5% 증가해 카드매출이 정점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위기에 처한 군산 경제를 살리기 위해 선제적으로 추진한 군산형 재난기본소득 지원 사업이 큰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한편, 군산시는 재난기본소득 지원사업 대상에서 제외된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2020.3.30 군산 등록기준) 1천 230여명은 8월 하순부터 9월 말까지 1인당 10만원의 군산사랑 선불카드를 지급할 계획이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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