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180억원대 투자 사기 행각을 벌인 대부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5일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대부업체 대표 A(4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매월 1.5-2% 상당의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71명으로부터 185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신규 투자자에게 받은 자금으로 기존 투자자들의 원리금을 상환하는 일종의 돌려막기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약 10년 동안 피해자들에게 약속한 이자를 지급하며 투자액 규모를 차츰 늘려갔다가 돌연 잠적했다.
이후 A씨에게 사기 피해를 당했다며 피해자들이 잇따라 고소장을 제출하자 추적에 나선 경찰은 지난 2일 군산에서 A씨를 검거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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