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마치는 안호영 민주 도당위원장…통합·희생의 정치철학 호평
임기 마치는 안호영 민주 도당위원장…통합·희생의 정치철학 호평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8.0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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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전북도당 위원장의 ‘수평적 리더십’이 정치권내에서 회자되고 있다.

 오는 9일 민주당 도당 개편대회를 끝으로 2년동안 전북 정치를 책임졌던 안 위원장은 지난 4·15 총선 승리,전북 정치권의 고질적 병폐인 국회 상임위 중복 문제 해결등 굵직한 정치적 족적을 남겼다.

 정치권은 안 위원장에 대해 “정치적 이익을 위해 특정한 진영에 편승하기 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상대방을 설득하고 때로는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는 것”이라며 “분열을 넘어선 통합·화합의 정치 철학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의 이같은 정치행보가 때로는 ‘우유부단 하다’, ‘답답하다’라는 지적도 있다.

 정치권은 그러나 안 위원장이 지난 2개월동안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보여준 움직임은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그는 도당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셀수 없을 정도로 의원들과 회동을 갖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

 전북 정치권에서 이번 처럼 도당위원장 선출을 두고 전북 의원들이 대화를 나눈적은 단 한차례도 없다.

 안 위원장의 전북 정치의 통합·화합을 위한 정치철학이 민주당 도당위원장 선출 과정에서도 그대로 투영된 것이다.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 후 있을 전북 정치권의 분열을 우려한 안 위원장은 5일 “도당위원장 선출이 합의추대든 경선이든 장·단점이 있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전북 정치권 인사들의 마음가짐”이라고 말했다.

 오는 9일 도당위원장 선출후 혹 있을 전북 정치 분열등 후유증 극복에 적극 나서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안 위원장이 도당위원장 선출과정에서 보여준 행보가 특정 후보의 지지가 아닌 전북 정치의 통합을 위한 것임을 분명히 한것이다.

  또 안 위원장은 전북정치 발전을 위한 희생, 실천 행보도 정치권에 신선하게 다가오고 있다.

21대 국회 개원후 전북 정치의 화두가 됐던 중복 상임위 문제 해결을 위해 안 위원장 스스로 비인기 상임위인 환경노동위를 지원했다.

 안 위원장은 완주·진안·무주·장수 지역구 상황을 고려하면 국회 국토위원회 지원이 예상됐다.

 국회 차원의 전북 현안해결과 개인주의 성향의 전북 정치의 병폐 해결을 위해 국토위 지원을 포기했다.

민주당 전북 도당위원장으로 4·15 총선을 진두지휘한 안 위원장은 전북 지역구 10곳 중 9곳에서 승리하면서 정치력도 인정받았다.

 그는 “지난 20대 총선때 민주당의 총선 참패와 전북이 여·야로 나눠지면서 전북 현안 해결이 쉽지 않았다”라며 “전북이 민주당을 절대 지지해 준 것에 대한 보답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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