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장마’ 제습기 등 장마관련 용품 불티…에어컨은 ‘뚝’
‘길어진 장마’ 제습기 등 장마관련 용품 불티…에어컨은 ‘뚝’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08.0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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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하순부터 시작된 ‘장마’가 이번 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내 습기를 잡는 제습기 등 장마관련 용품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5일 롯데백화점 전주점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제습기와 건조기 등 장마관련 용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신장하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길어진 장마 여파로 눅눅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장마 관련 용품 등의 판매가 예년치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길어진 장마 여파로 지난달부터 제습기 등 장마 관련 용품의 판매 급증했다”면서 “건조기와 의류관리기 판매도 예년에 비해 늘어났는데 마른 장마였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장마가 길어져 가정 내 습기가 높아진 영향인 것 같다”고 말했다.

 도내 대형 마트들도 장마 관련 용품 판매가 급증했다고 입을 모았다.

 전주 A 대형마트는 제습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넘게 늘었다. 특히 장마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달 마지막 주(27일~31일)에는 제습기를 비롯, 장마관련 용품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긴 장마 영향으로 옷장과 신발장에 놓는 제습제를 찾는 손님도 늘어나는 추세다.

 코로나19 여파와 장마가 겹치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도 늘어나 제습 등 장마관련 용품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장마가 길어지면서 여름철 대표 가전 상품으로 꼽히는 에어컨 등 냉방제품은 판매 저조에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A 대형마트의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0% 가량 감소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역대급 폭염이 올 것이라는 연초 예상과 달리 길어진 장마로 제품군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면서 “에어컨 판매는 날씨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데 이번 달에도 장마 소식이 이어지면서 판매량은 작년에 비해 크게 못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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