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2021년도 예산을 편성할 때 주민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다고 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주민참여 예산제도는 예산편성과정부터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시행한 제도다. 즉 주민이 스스로 사업예산을 제안해 예산운영의 건전성과 투명성 확보는 물론 군정참여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주민 자신이 지역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업을 주민참여 예산제도를 통해 접수하면 실무부서의 타당성 검토를 거친 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산안에 편성하게 된다.
특히 지난해에도 관내 모든 군민을 대상으로 주민참여 예산 대상사업을 신청받아 전체 109건, 329억원 규모가 접수된 바 있다. 그 가운데 73억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더욱이 순창경찰서∼남원삼거리까지 도로 지중화 사업에 31억3천만원을 투자해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한다. 또 이 사업은 미관을 개선해 클린순창이라는 이미지까지 부각시키는 장점도 있다.
내년도 본 예산에 반영할 주민참여 예산제도는 오는 31일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 또는 군청 기획예산실, 군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접수한다. 군이 밝힌 제안사업 대상 범위는 ▲순창 미래발전 분야▲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분야▲인구 증가와 관련된 분야▲친환경 농업이나 문화, 관광, 발효소스 등 군 역점사업 분야▲도로, 교통, 상하수도 등 공공사업 분야 등이다.
하지만 읍·면 소규모 주민 편익증진 사업이나 보조사업, 법정경비, 인건비 및 특정 개인 또는 단체의 이익을 위한 사업 등은 제외된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주민참여 예산은 군민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예산에 반영되고 실현화될 수 있는 제도”라면서 “꼭 필요한 사업이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