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군산시간여행축제 코로나 19 여파 취소
올 군산시간여행축제 코로나 19 여파 취소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0.08.0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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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군산시간여행축제 개막식, 독립운동 만세 퍼레이드, 군산시간여행축제 불꽃쇼, 옛 조선은행 전경, 옛 18은행 전경, 히로쓰 가옥 전경
왼쪽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군산시간여행축제 개막식, 독립운동 만세 퍼레이드, 군산시간여행축제 불꽃쇼, 옛 조선은행 전경, 옛 18은행 전경, 히로쓰 가옥 전경

 근대 문화·역사 중심도시 군산의 대표 축제인 ‘시간여행 축제’가 올해 열리지 않는다.

 5일 군산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시민 안전을 위해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군산시간여행마을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군산시간여행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최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하반기 제2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게 군산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군산시는 시간여행축제가 지닌 상징성을 감안해 명맥은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013년 첫 축제부터 지난해까지를 회고하는 온라인 비대면 공모전과 집콕 생활에 걸맞은 이벤트 등을 마련해 시간여행축제의 연속성을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축제공간인 시간여행마을 일원에 조형물 설치 및 홍보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해 언제든 방문해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다.

향후 온라인 이벤트 등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은 군산시간여행축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에 대해 적잖은 시민은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로 어쩔 수 없지만, 국내 최고의 명품 축제로 주목받는 상황에서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군산시간여행축제는 근대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수탈의 역사 속 군산 사람들의 항거와 저항을 기억하고 현재와 미래 모습을 연출해 한편의 웅장한 서사시로 불린다.

지난해 한국축제 & 여행박람회 K-Festival 2019(이하 K-페스티벌)’에서 마케팅 부분 최우수상을 받았다.

 군산시 관광진흥과 서광순 과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내년 축제는 시민의 안전과 더불어 군산시간여행축제만의 차별화되고 알찬 콘텐츠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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