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시] 오학수 시인의 ‘광복 75년에 붙여’
[초대시] 오학수 시인의 ‘광복 75년에 붙여’
  • 김경섭 기자
  • 승인 2020.08.06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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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5년에 붙여’

  - 오학수

 

 칠십 오년 전 아픔의 세월은 갔다.

 그러므로 굽이치면서 삶은 메아리쳐

 경제의 성장

 정치의 변화

 사회적 질서를 가꾸며 갔지만 더디게 가고 있다.

 

 이제 이 모든 것

 통일을 앞둔 우리의 각오와

 민족의 무궁한 내일을 위해 일어서야 한다.

 안보의 문제도 다스리면서

 개인의 욕망, 이기, 투기, 독선, 오만을 닦기 위한

 용기를 배울 때가 왔다.

 

 정치는 성숙하지 못한 채 머뭇거리는 것 같다.

 경제는 조국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사회 구성원은 상심에 찬 모든 걸 닦아내야 한다.

 

 우리는 우리 모두를 위해 75년 전

 손에 태극기 들고 만세를 외쳤듯이

 국민의 한 목소리 한 마음으로

 남과북 통일의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돌이켜 보면

 우리들의 조국을 감싸야 할 우리들의 형제여

 75년 전 광복을 위한

 시인 윤동주는 하늘을 우러러 부끄럽지 않기를

 기원하지 않했는가

 

 오늘은 우리들이 통일을 위한 비상할 때며

 포효할 때며

 탁류에 묻힌 모든 비정을 닦아내고

 겨레의 곧고 굳은 의지를 앞세워야 한다.

 

 광복을 맞은지 75해

 이 땅 곳곳의 코로나를 이겨내고

 국민의 의식을 경건하게 가꾸고

 실천해 가야한다.
 

 

오학수 시인 / 원광대 명예교수 / 미륵산 선무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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