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남부지방 집중호우 이후 고온 피해 사전대응 해야
농촌진흥청, 남부지방 집중호우 이후 고온 피해 사전대응 해야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08.0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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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은 남부지방의 고온(폭염) 현상과 관련해 농작물과 가축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대응 강화를 당부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전북을 비롯해 남부지방은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받아 낮에는 고온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농진청은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 농작물이 말라죽거나 영양소 결핍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가축의 경우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를 당부했다.

 농진청은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과실이 직사광선을 직접 받지 않도록 가지를 유인해 잎으로 가려주고, 기온이 높은 한낮에는 미세살수장치를 가동해 나무에 직접 물을 뿌려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가금류 사육 농가에서는 평상시보다 사육 밀도를 10∼20% 정도 낮추고, 단열재를 보충해 축사 내부의 온도 상승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밀폐된 축사의 환기시설을 점검하고, 특히 환기팬은 주기적으로 청소해 이물질로 인한 성능 저감을 예방할 수 있다.

 농업인 건강과 관련해서는 더운 시간대(낮 12시∼오후 5시)에는 농작업을 중단하고 규칙적으로 물을 마셔야 하며 농작업 시 햇볕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모자 착용과 바람이 잘 통하는 옷을 입는 게 좋다.

 농촌진흥청 정충섭 재해대응과장은 “중부지방은 13일까지 집중호우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침수 대비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남부지방은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농작물에 충분한 물 공급과 축사 시설 내 통풍·온도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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