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전주한지패션대전 온라인 방식으로
2020 전주한지패션대전 온라인 방식으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8.0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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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튬플레이한지패션쇼 취소 등 아쉬움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전주한지패션대전’이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전주패션협회(회장 최경은)는 4일 “올해 행사 슬로건을 ‘한지패션, 미래를 꿈꾸다’로 정하고 전주한지와 한지패션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홍보하는 다수의 프로그램을 사전에 녹화해 추후 선보이는 동시에 신진디자이너를 발굴하며 한지패션의 생활화와 산업화, 세계화에 힘쓰고자 한다”고 밝혔다.

 8일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는 ‘전주한지국제패션쇼’, ‘제16회 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 ‘정훈종 디자이너 초청 갈라쇼’, ‘세계민속의상한지패션쇼’ 등이 진행되고, 모든 행사를 촬영한다.

  ‘전주한지국제패션쇼’에는 올해 한국, 네덜란드, 중국, 핀란드, 독일 등 각국의 디자이너와 종이작가 등이 참여해 총 30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16회 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에는 패션을 전공하는 대학생과 디자이너 지망생들이 작품을 출품했다. 총 78점의 작품이 접수된 가운데 이 중에서 40점의 작품이 최종 선정돼 본선에 진출한다. 대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부상으로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된다.

  지난 2017년부터 국내 저명 디자이너를 초청해 한지패션을 널리 홍보해 온 협회는 올해 ‘정훈종 디자이너 초청 갈라쇼’를 준비했다. 정훈종 디자이너는 대한패션디자이너협회장을 역임했다. 이번 갈라쇼에서는 정헤레나 디자이너와 함께 종이에 스며든 먹의 짙고 엷음에 영감을 받은 작품 묵화(墨花)를 선보인다.

‘세계민속의상한지패션쇼’ 는 미래 세대에게 한지로 제작된 우리 옷과 세계 여러 나라의 민속 의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첫 선을 보여 인기를 얻었다. 올해는 전주시 초등학생 15명이 모델이 돼 한국, 일본, 중국, 폴란드, 이집트, 아프리카, 멕시코, 스페인, 아랍 등 9개국의 의상을 선보인다.

 전주한지패션대전의 주요 행사 중 하나인 ‘코스튬플레이한지패션쇼’는 아쉽게도 취소됐다.

 20일 오후 6시 30분에는 온라인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올해는 ‘포스트코로나시대, 한지패션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비대면,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한지패션대전의 방향과 한지패션의 산업적 측면에서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이 밖에도 코로나 등 질병, 전쟁, 폭력, 기아, 갈등으로부터 평화와 치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티셔츠와 손수건을 기념상품으로 제작했다. 여기에는 서예가 여태명, 서양화가 홍찬석의 손길이 함께했다. 기념품은 소외·취약 계층에 배포되며, 온라인 판매 수익은 기부될 예정이다.

 더불어 올해 ‘전주한지패션대전’의 주요 프로그램들은 24일 (사)전주패션협회 홈페이지(www.cfa.or.kr), SK브로드밴드 케이블방송과 유튜브 채널,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으로 공유된다.

 최경은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가 연장되면서 그동안 개최시기와 방식, 행사 프로그램 변경 등이 불가피해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 추진되고 있다”며 “이번 언택트 온라인 중심의 행사가 코로나19로 인해 건강과 환경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사회적 환경의 변화 속에 에코웰빙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지패션이 재조명되는 기회로 작용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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