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축산악취 특별점검반 가동
익산시, 축산악취 특별점검반 가동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20.08.0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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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가 축산악취 특별점검반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등 폭서기 집중적으로 증가하는 축산악취 민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시는 폭서기를 대비해 미래농정 국·과장 등 총 27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특별점검반과 악취포집반 2개조를 추가로 운영한다.

 특별점검반은 오는 9월까지 취약시간대인 밤 8시부터 10시까지 집중적으로 운영되며, 축산악취 중점관리대상 100곳과 모니터링 농가 15곳 등 총 115곳의 축산농가를 점검한다.

 점검반은 민원신고 접수시 해당 농장에 즉시 출동해 악취를 개선할 것을 지시하고, 고농도 악취발생 농가에 대해서는 악취포집 단속을 실시한다.

 상시감시반은 1인 2조로 나눠 남부권과 북부권의 축산농가를 휴일 없이 새벽 12시까지 상시적으로 순찰하고 악취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점검 결과 관리가 소홀한 농가는 즉시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며, 농가 스스로 악취를 측정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장비대여 등의 지원에 나선다.

익산시는 보유하고 있는 휴대용 악취측정 장비 2대를 농가에 48시간 동안 무상으로 대여한다. 농가가 장비 대여를 신청하면 담당자가 농가에 방문해 축사 내부에 측정장비를 설치해 암모니아, 황화수소, 복합악취 등 악취농도를 48시간 동안 측정하고 악취농도 데이터를 농가에 제공한다.

 농가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악취발생 시간과 악취발생 작업 등을 확인해 농가실정에 맞는 악취저감 방안을 자발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책임 의식을 갖고 악취를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는 무인악취 포집기와 대기편승 악취저감장치, 휴대용 측정장비, 악취지도단속 포집장비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까지 악취시료 자동채취장치를 추가하고 악취지도제작 등을 추진해 보다 강력하고 효율적인 악취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축산악취 관리는 악취유발자인 축산농가가 우선적으로 책임의식을 갖고 해결해야 한다”고 전하며, “폭서기에 대비해 축산농가가 악취발생 정도를 스스로 측정하고 개선해 주민과 상생하는 축산업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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