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전대학교 미얀마 카친주 옥광산 붕괴 구호성금 전달식
전주비전대학교 미얀마 카친주 옥광산 붕괴 구호성금 전달식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08.0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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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비전대학교는 3일 오전 통합멀티미디어컨퍼런스룸에서 유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얀마 재난 구호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홍순직 총장 및 교직원들과 미얀마 유학생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구호성금 전달식은, 지난 7월초 미얀마 북부 까친주(흐파칸트 지역) 에서 발생한 옥광산 붕괴로 인해, 2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사고와 관련, 전주비전대학교에 유학 온 미얀마 출신의 유학생들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고국의 가슴 아픈 사고 소식에 각자의 따뜻한 마음들을 모은 것이 씨앗이 됐다.

 사고가 있었던 이곳은 전주비전대학교 미얀마 유학생들의 고향 지역으로 다행히 직접 관련된 가족은 없었으나 이어지는 사고소식에 코로나19사태 가운데도 어렵게 아르바이트한 용돈들을 모아 일백여만원이 넘는 구호성금을 마련했다.

 유학생들의 기특하고 아름다운 마음에 감동해 교직원들도 함께해 교수협의회, 직장선교회, 직원노동조합, 그리고 김경주 교수, 조숙진 교수의 개별 성금까지 더해져 총 450만원을 사고지역에 전달한다.

 홍순직 총장은 “구호성금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동족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 것은 섬김과 나눔의 아름다운 모습이고, 이는 우리대학의 건학이념인 기독교 정신을 잘 실천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얀마 유학생 대표를 맡고 있는 켄너(자동차로봇학과 2학년)는 “이번 기회를 통해 슬퍼하고 정부에 대해 비판하는 것에 끝나지 않고 어려운 우리나라를 위해 우리의 작은 힘으로도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무엇보다 보람을 느끼게 되었다”며 “이 일을 할 수 있는 지혜와 실천에 도움을 주신 총장님과 교수님들, 직원선생님들께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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