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칠줄 모르는 폭우, 전북지역 피해 점차 커져
그칠줄 모르는 폭우, 전북지역 피해 점차 커져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08.02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지역에 닷새간 강한 비가 내리면서 피해 규모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닷새간 집중호우로 154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기간 전주와 완주에 262.5mm의 비가 쏟아졌고 진안 258mm, 임실 신덕 247.5mm, 순창 풍산 240mm, 정읍 234.5mm 등 도내 평균 200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세찬 장대비에 도로가 파손되고 하천 범람, 수목·토사 유실 등 85건의 공공시설물 피해가 접수됐다.

특히 고창 선운사 대웅전 지붕 기와가 파손 및 누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 주택 침수와 파손, 축사·농작물·주차장 침수 등 사유시설에서도 68건이 피해를 입었다.

지난달 29일 정읍에서 주택 파손으로 이재민이 발생한 데 이어 전주와 완주, 무주 등에서도 주택 9동이 침수,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농작물 역시 벼 128.27ha가 물에 잠기고 논콩 67.4ha, 인삼 31.4ha, 과수 5.22ha, 밭작물 3.55ha, 채소 27.26ha,고추 등 52.16ha가 침수됐다.

이번 장맛비는 이번주까지 산발적으로 이어지다가 그칠 전망이다.

다만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6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는 제4호 태풍 ‘하구핏 (HAGUPIT)’의 영향으로 강수량의 변동 가능성은 크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위치 전북은 경계에 있어 예측이 어렵다”며 “화요일까지는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태풍 경로가 유동적인 만큼 오는 7일까지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북도는 피해시설에 대한 추가 조사 후 응급복구 및 복구계획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사유시설은 9일, 공공시설물은 6일까지 피해접수를 받고 재난관리시스템(NDMS) 입력, 13일까지 복구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