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다주택 고위참모들, 예외없이 처분 의지 갖고 노력”
청와대 “다주택 고위참모들, 예외없이 처분 의지 갖고 노력”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0.08.0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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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가 31일 다주택자인 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이 내부 권고에 따라 주택 하나만을 남기고 모든 주택을 처분했거나 처분 중이라고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렇게 말하며 “현재 비서관급 이상 참모 중 8명이 다주택을 보유 중이며 한 명도 예외 없이 모두 처분 의사를 표명하고 처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청와대 고위공직자 중 다주택 보유자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주택 처분 절차를 밟고 있는 8명의 참모는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 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 이남구 공직기강비서관, 석종훈 중소벤처비서관이다.

 청와대는 주택 처분 절차를 밟고 있는 참모 8명에게 늦어도 다음 달 말까지 매매계약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사실상의 3차 권고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거래가 잘 안 되는 지역은 집을 내놔도 곧바로 나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청주에 집이 있는 황덕순 수석이 그런 경우”라며 “계속 노력 중인 만큼 다주택자가 제로가 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1일 청와대 참모들의 ‘다주택 처분‘과 관련해 “쇼로 실패가 만회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다주택 고위 공직자가 집 판다고 내 집 생기지 않는다. 전셋값 월세 내리지 않는다”면서 “주택소비자인 국민이 공감하고 따를 수 있는 대안 찾기가 그리 힘에 부치나. ’보여주기‘ 말고 ’정책‘으로 승부하라”고 꼬집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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