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중고차수출복합단지 조성’ 지지부진에 시민 불만
군산 ‘중고차수출복합단지 조성’ 지지부진에 시민 불만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0.07.3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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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가 추진중인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 조성사업’이 2년이 지나도록 별다른 진척이 없자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지난 2018년 산업자원부가 군산시에 사업 추진을 제안하고 지역 활력 회복 프로젝트에 선정된 바 있어 ‘희망 고문’이 아니냐는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2018년 시동이 걸렸지만 여전히 이행 절차가 진행중으로 내년도 예산 확보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결국, 오는 2023년 준공 기한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를 신산업으로 육성해 산업 구조 개편과 지역 경제와 군산항 발전을 도모하려는 민선 7기 군산시 경제 시책에 적신호가 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행정 절차 단축과 국비 확보에 지자체와 정치권이 더욱 분발해야 한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군산‘중고차 수출복합단지’는 국내 최초란 수식어답게 기대치가 높다.

중고차 수출시장의 제도권 편입으로 수출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청사진을 갖고 출발했다.

군산항 인근에 22만7천396㎡(6만8천766평) 규모로 조성돼 내수와 수출용 중고차를 비롯해 중고 건설기계·농기계·특장차 등을 체계적으로 취급하는 시설이다.

 국비 275억 원, 지방비 220억원, 민간 513억원 등 1천8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이곳에는 중고차 수출 상사를 비롯해 중고차 정비·튜닝·부품공급 등 관련 업체 200여 개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1천여 명의 고용창출과 국내외 많은 바이어의 군산 체류, 수백억원의 세수 증대 및 항만 매출 등 엄청난 경제 파급 효과가 전망된다.

 군산항 복수 관계자들은 “군산은 부지 확보와 항만 접근성 등 입지 여건상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로 최적지다”며 “우리나라 중고차가 가성비가 좋아 경쟁력이 충분한 만큼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19 차원으로 바라보고 속도를 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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