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덕흥교 재가설·고추식물원 건립 급물살
순창군 덕흥교 재가설·고추식물원 건립 급물살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20.07.31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순창군이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이하 특교세) 9억원을 확보해 복흥면 덕흥교 위험교량 재가설과 고추식물원 건립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특히 군의 이번 특교세 확보는 각 부서장과 간부급 공무원이 직접 행안부를 찾아 사업의 필요성 어필에 주력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지난달 15일에는 전해성 순창부군수가 행안부를 방문해 관계자에게 현장 상황은 물론 사업 당위성까지 강조하며 특교세 확보에 노력했다.

 이어 같은 달 21일도 각 업무 관계자가 다시 한 번 행안부를 찾아 사업설명을 이어가며 특교세 확보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더욱이 이번 특교세 확보로 그동안 불편을 겪어야 했던 덕흥교 인근 주민들도 반가운 기색이다.

 군에 따르면 덕흥교는 복흥면 반월리에 있는 교량으로 덕흥마을과 자포마을을 잇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 2019년 정밀안전점검 결과 D 등급 판정을 받아 총 중량 15톤 이상 차량의 통행제한과 우회도로를 지정하는 등 주민 불편이 잇따랐다.

 또 이런 불편을 해결하고자 사업을 시행하기에는 군비만으로는 재정적인 부담이 커 순창군 처지에서는 이번 특교세 확보로 한시름 덜게 됐다. 올해 초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한 군은 올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2년이면 재가설을 마무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밖에도 고추식물원 조성사업도 이번 특교세 확보로 군이 재정부담을 덜면서 사업진행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고추장이나 소스 관련 기업 또는 농가는 다년생인 고추의 특성을 고려해 계절에 상관없이 고추를 연구, 재배할 수 있는 고추식물원 건립이 필요했다.

 이와 함께 고추식물원은 연구시설 외에도 하나의 관광자원으로도 활용가치가 높아 투자선도지구 내 건립을 추진 중이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이번 특교세 확보로 각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은 만큼 주민불편이 조기에 해소되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도 현안사업이나 주민숙원사업에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