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 조성 탄력
‘전북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 조성 탄력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07.3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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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관계부처, 공공기관 주도 10대 과제 선정
국민연금공단 중심 금융타운 조성 적극지원 밝혀

정부와 관계부처가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10대 과제 중 하나로 ‘전북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 조성’사업을 선정하면서 난항을 겪어온 ‘전북 금융타운’조성에 물꼬가 트였다.

정부는 관계부처와 협업해 전주·완주 금융타운 조성에 재정 투입을 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혀 전라북도의 숙원사업인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와 관계부처는 30일 ‘제1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공공기관 선도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생동하는 혁신도시 만들기 프로젝트)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는 혁신도시의 자생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공공기관 주도 10대 협업과제’가 담겼다. 이 중 ‘전주·완주, 국민연금공단의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 조성’이 포함됐다.

전북도는 749조2천700억 원의 기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혁신도시를 자산운용 금융도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전북도가 금융타운 조성을 위해 역점을 두고 있는 ‘국제금융센터’ 건립에 대한 행정절차(행안부 지방재정 타당성 조사 및 중앙투자심사)를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장기임대만 가능했던 전북혁신도시 클러스터 부지를 민간에게 매각할 수 있도록 해 전북 금융타운 내 호텔·컨벤션 건립 등에 민간 투자를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전북도는 현재 혁신도시 내에는 국내·외 금융기관 6곳이 입주하는 데 성공했고, 수도권 자산운용사 등 금융기관 이전을 유도하고자 투자금액의 10%를 보조하는 인센티브 제도(5인 이상 고용, 1억 원 이상 투자하는 금융기관)을 도입했다.

도는 국민연금공단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지역 기업에 개방하고자 ‘빅데이터 포털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연금납부정보, 기금투자정보 등의 데이터를 도내 스타트업에 개방함으로써 지역 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정부는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으로 기존 공공기관에서 수행하는 지연연계 프로그램 중 16가지를 선별해 全기관에 확산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전북의 ‘12개 공공기관 구내식당의 로컬푸드 공급망 확보’가 우수 사례로 꼽혔다. 도내 이전 공공기관 구내식당의 납품 식자재 80%를 지역 농산물로 대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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