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기록적인 폭우 이재민 발생·산사태 등 피해 속출
전북 기록적인 폭우 이재민 발생·산사태 등 피해 속출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07.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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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 세찬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이재민이 발생하고 농작물이 물에 잠겼다.

송하진 지사는 긴급 상황대책회의를 열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을 당부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사흘간 도내에는 평균 144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진안(235.0mm)과 완주(224.6mm)에는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전주 176.2mm, 순창 166.9mm, 무주 163.6mm 등도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한때 만경강에는 홍보경보가, 전주천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가 해제됐다.

이번 비로 정읍시·남원시·진안군에서 산사태가 발생했고 정읍에선 주택 파손으로 3명이 마을회관으로 임시 대피했다.

무주와 완주에서도 주택 8동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지방도 3개 노선 및 국도 1개 노선의 토사유출로 인해 도로가 통제되고 임야 토사유출, 전주는 언더패스와 둔치주차장이 하천 수위 상승으로 통제됐다.

부안 61ha, 고창55.3ha, 진안 15ha 등 총 212.42ha의 농작물들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또 도로통제, 산사태, 농작물 침수 등 이날 오후 4시까지 총 27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이번 장마는 31일까지 50~150mm의 비를 더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송하진 지사는 30일 오전 9시30분 도 재난대책상황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일선 시군의 피해와 대응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호우에 취약한 저지대나 침수 우려가 있는 하천 등 위험지구에 대한 사전 예찰활동 강화와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복구에 나서 피해를 최소화를 지시했다.

송하진 지사는 “현재까지 내린 많은 비로 땅이 물을 많이 머금고 있어 주민들의 안전이 걱정된다”며 “기존에 호우 피해가 있었던 지역은 사전에 점검하고 언론과 마을방송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주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달라”고 강조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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