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귀농·귀촌 인구 전북 내 독보적 1위 자리매김
완주군, 귀농·귀촌 인구 전북 내 독보적 1위 자리매김
  • 정재근 기자
  • 승인 2020.07.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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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이 전북으로 귀농·귀촌한 가구의 약 20%를 껴안으며 도내 기초단체 중 독보적 1위를 기록했다.

 30일 완주군이 호남지방통계청의 ‘호남지역 귀농·귀촌인 현황과 분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완주군으로 귀농·귀촌한 가구와 인구수는 총 2,953가구에 3,955명으로, 도시지역인 전주시를 제외한 13개 시·군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중 전북으로 귀농·귀촌한 1만4,792가구의 20.0%를 차지하는 것으로, 도내 평균(1,137가구)의 2배 이상 되는 규모다. 특히 완주군에 귀농·귀촌한 가구 중 30대 이하 청년층 비중이 약 40%를 차지해 젊은층 인구 유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완주군에 귀촌한 사람은 2,845가구에 총 3,794명을 기록했으며, 가구원수 평균 귀촌인은 1.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완주군에 귀농한 108가구의 평균 가구원 역시 1.5명에 육박, 도내 평균 귀농 가구원(1.4명)을 약간 상회했다.

 완주군은 전북 조사대상 13개 시·군(전주시 제외)과 전남 21개 시·군으로 확대해도 순천시(3,534가구)에 이어 귀농·귀촌 가구 2위를 차지하는 등 ‘귀농·귀촌 1번지’의 명성을 유감없이 재확인했다.

 호남통계청이 조사한 이번 귀농·귀촌 가구는 작년 11월 1일 기준으로, 동(洞)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이 대상 기간 중 읍·면 지역으로 이동한 사람을 기준으로 했다.

 완주군을 향한 귀농·귀촌 행렬이 끊이지 않는 것은 각 분야의 선도적인 농업정책과 ‘소득과 삶의 질 높은 지역’이라는 인식 확산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완주군은 귀농·귀촌인 지원을 위해 주택 신축과 매입, 수리비로 (세대당 최대 500만원)을 지원하고, 농지매입과 임차비 지원(세대당 최대 250만원), 비닐하우스 신축비(세대당 최대 960만원), 출산장려금(둘째부터 120만원), 이사비(50만원), 교육훈련비(세대당 최대 30만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귀농인 융자 사업(농업창업 3억원, 주택구입 7천5백만원)과 예비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한 게스트하우스, 예비귀농인 거주시설로 귀농인의 집,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운영 등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어 전국의 예비 귀농·귀촌인 선호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완주군은 “전북으로 귀농·귀촌한 5가구 중 1가구가 완주를 선택할 정도로 확실하게 귀농·귀촌 1번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 귀농·귀촌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꿈과 희망을 실현해 갈 수 있도록 단계적 지원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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