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관중 입장 재개 전주시설공단, 방역 철저 및 골머리 방치 차량 강력 대응
프로축구 관중 입장 재개 전주시설공단, 방역 철저 및 골머리 방치 차량 강력 대응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0.07.30 2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를 치러왔던 K리그1 전북현대의 홈경기에 관중 입장이 제한적으로 허용됨에 따라 전주시설공단이 방역 및 주차 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이는 전주월드컵경기장 전체 관중석의 10%에 해당하는 4천200명이 한정된 공간으로 몰리는데 따른 코로나19 확산 위험성을 차단하고 나아가 화물차 등 장기 방치 차량으로 인한 관중 불편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30일 전주시설공단에 따르면 정부의 프로 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방침에 따라 지난 26일 프로야구 KBO리그의 관중 입장이 재개된 데 이어 프로축그 K리그 또한 오는 8월 1일부터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팬층이 두터운 전북현대의 경우 관중 입장이 허용된 8월 1일 오후 7시 포항 스틸러스와의 일전을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앞두고 있어 서포터즈를 포함한 관중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

 이에 월드컵경기장 관리와 운영을 맡고 있는 전주시설공단 측은 방역수칙에 따라 전체 관중석 4만2048석의 10%인 4200명에 해당하는 제한된 인원만 입장을 허용할 방침이다.

 공단은 제한된 관중 입장과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경기장 안팎과 각 출입구, 선수대기실, 화장실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는 등 차질 없는 관중 맞이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 당일에는 전북현대축구단과 협조해 열화상카메라를 설치, 입장 관중들의 발열체크를 실시하고 경기장 입장 후 관람객 간 1m 이상 거리 유지, 본인 좌석 정보 확인, 마스크 착용 등 관람객이 지켜야 할 방역수칙에 대한 안내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단은 경기장 운영에 골치거리가 되고 있는 주차장 내 장기 방치 차량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개방된 주차장에 화물차와 카라반 트레일러, 관광버스 등이 장기간 방치돼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의 주차 불편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공단은 K리그가 지난 5월 8일 시즌을 개막한 뒤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러 방치 차량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 왔으나, 관중 입장이 재개되는 8월 이후부터는 상황이 달라지는 만큼 강력 대처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계고장 부착, 개별 통보 등 차량 소유주의 자발적 협조를 요구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이후부터는 강제 출차 등 기준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시설을 설비해 화물차 등의 차량 진입을 제한하는 방안도 구상 중에 있다.

 백순기 이사장은 “관중 입장 재개 방침으로 현장에서 생동감 넘치는 프로축구를 관람하길 원했던 다수 축구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다만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은 만큼 철저한 방역 관리와 방역수칙 준수로 안전한 축구 관람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