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인해 전북지역 자영업자와 상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는 곧바로 상가 임대수익률과 공실률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경제구조가 취약한 전북지역의 경우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감정원이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2020년 2분기 투자수익률, 공실률, 임대료 등 임대시장 동향을 조사·발표한 결과 전북의 중대형상가 공실률이 전국평균 대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의 상가공실률은 무려 16.6%로 전국 평균(12.0%) 대비 높았는데 제주, 서울, 경기 등이 상대적으로 낮은 공실률을 나타내 대조를 보였다.
또한, 전북지역 소규모 상가 공실률도 세종, 경북 등과 함께 상위권을 형성했다.
전국 평균(6.0%) 대비 2배 가량 높은 12% 공실률을 나타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와 자영업의 어려움을 반증하고 있다.
특히, 군산 상권에서 지역 기반산업 침체의 영향으로, 정읍 상권에서 인구감소 및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각각 공실이 증가했다. 군산은 27.6%, 정읍은 17.2%의 공실률을 보이며 전북지역에서도 가장 높게 나타나 위축된 지역경기를 살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도내 상공업계의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전국적인 피해와 영향을 끼쳤지만 상대적으로 지역경제기반이 취약한 전북은 그 직격탄을 맞은셈이다”며 “올 하반기로 갈수록 그 피해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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