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지적여성장애인 가구에 CCTV 설치
남원시, 지적여성장애인 가구에 CCTV 설치
  • 양준천 기자
  • 승인 2020.07.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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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지적여성장애인 가구에 CCTV 설치, 범죄예방과 안전에 큰 도움

남원시가 성폭력 등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재가(在家)지적 여성장애인 가구에 CCTV 설치작업을 통해 범죄에 취약한 소외계층의 안전을 도모한다.

29일 남원시는 정신적 장애인이 성폭력 등 각종 범죄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 1천5백만원의 예산을 투입, 지적여성장애인 10가구를 1차적으로 선정해 CCTV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CCTV 설치는 개인 사생활 보호를 위해 대문이나 출입문 등 건물 외부에 세대당 2-3대씩 설치해 장애인 또는 보화자의 동의를 얻어 진행됐다.

특히 시는 고위험 지적장애인 중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도 장애인이거나 노령일 경우 남원경찰서·지적경찰서·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와 설치대상을 협의, 현장 실사 후 우선 대상자를 선별해 설치했다.

또 남원시는 CCTV 설치 후 이용실태 점검도 조사 결과 보호자들은 방 안에 설치된 모니터나 휴대폰을 통해 집 주변 상황과 여성장애인들이 집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갖게 됐다고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또 보호자들도 대문 등 출입구에 CCTV 설치 안내문을 부착한 점 등에 대해 범죄예방 효과 및 위기상황에서 가족들의 신속한 대처가 용이했다고 평가했다.

남원시는 설문조사 결과 여성장애인들의 높은 만족도를 보임으로써 추가 수요조사를 통해 긴급하게 설치를 필요로 하는 가구에 대해서는 추경에 예산을 확보, 연내 설치 완료할 예정으로 나머지 가구는 내년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남원시 주민복지과 관계자는 “관내 지적여성장애인은 현재 400여 명으로 전체 여성장애인 중 11%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며 “범죄로부터 취악한 지적장애여성들을 시회적으로 보호해야 할 책무가 있는 만큼 CCTV 설치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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