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대 이전 반대 백구면 비상대책위, 전주시장 면담 강력 항의
전주대대 이전 반대 백구면 비상대책위, 전주시장 면담 강력 항의
  • 김제=조원영 기자
  • 승인 2020.07.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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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대대 이전 반대 백구면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철갑)가 전주시청을 방문해 김승수 전주시장을 면담하고 전주대대 도도동 이전 추진을 강력 항의했다.

 비상대책위는 전주시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전주대대 이전사업에 대해 분명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4개 항목에 대해 전주시장의 답변을 요청했다.

 대책위는 “백구면은 교통 및 환경이 우수해 전원주택지로 선호지역이었으나, 군사시설로 인해 백구면 영상리 일대는 거래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지역경제가 낙후되는 반면, 인근 전주시 부동산 가격은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물었다.

 또한, “항공대대 이전 당시 송천동 농수산물 공판장을 함께 이전하겠다고 한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전주시의 이익만을 위해 또다시 전주대대 이전을 추진하며 우리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백구면민을 무시하는 처사다”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들은 “평야지대에 사격장과 훈련장을 설치하겠다는 발상을 이해할 수 없으며 우리 삶의 터전이 군사기지화 되는 것을 적극 반대하고,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존권을 위해 전주대대 이전사업을 결사반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군 소음법 적용 시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백구면민의 재산권, 생존권 보호계획이 있는지를 물었다.

 이같은 전주대대 이전 반대 백구면 비상대책위원회의 답변 요청에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대대 도도동 이전 추진에 대한 전주시의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갑 위원장은 “앞으로 비상대책위는 삶의 터전을 지켜내기 위해 김제시와 정치권과 연대해 전주대대가 도도동으로 이전되지 않도록 대대적인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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