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와 기회
코로나19 위기와 기회
  • 김동수 전북생물산업진흥원 원장
  • 승인 2020.07.3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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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확진 숫자가 좀처럼 수그려들지 않고 최근 들어 세계적으로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위생 등 개인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고작이다. 그로인한 일상생활의 불편함은 물론이요 단체모임을 비롯하여 여행자제 등 활동 제한으로 국가 전체 경제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다.

인간은 지난 200년 동안 평균 수명이 약 3배 정도로 늘어났다. 식량자원의 증가로 영양상태가 좋아 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19세기 중반에 세균학이 발전하면서 백신과 항생제 등의 의약품이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백신은 소를 뜻하는 ‘vacca’에서 유래된 말이다. 병원성을 약화시킨 바이러스를 주입하면 우리 몸은 면역체계에서 바이러스에 항체를 만들어낸다. 바이러스는 일반 세균보다 훨씬 작은 크기여서 전자현미경이 아니면 볼 수 없고 주위 환경변화에 적응력이 매우 높아 너무 쉽게 돌연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백신을 만드는 일 또한 쉽지 않다.

 바이오기술이 선진국 결정

정부에서도 이미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 국가 비전선포를 통해 2030년까지 8조 2천억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리나라는 2018년 제약 분야에서 바이오시밀러 세계 시장의 3분의 2를 점유했고,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EU 화이트리스트에 등재되었다.

 그러나 생명공학의 기초기술은 연구비 투입을 포함한 자본력, 연구 인프라 및 연구인력, 축적된 기술력에서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 한 품목의 의약제품을 생산하는데는 많은 과정을 거치고 최종 안전성 평가 받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은 족히 10년은 소요된디.

 그렇다고 연구개발을 포기하고 외국 제품의 수입에 의존해서도 안된다. 그것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건강을 외국 다국적 기업에 의존해야하는 일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즉 바이오분야 연구에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하지 않으면 외국기업의 신약과 치료법에 대해 끊임없이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 모두의 건강을 외국 바이오 기업에 의존해서는 안된다.

우리나라의 바이오 분야 기술수준은 지난 10년간 대기업의 투자, 국제공동 연구 확대, 신기술을 보유한 신규 기업진출과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급격히 성장했고 세포치료, 바이오 장기를 비롯한 바이오시밀러 등은 상당한 수준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뉴노멀 정책변화 필요

기약은 없지만 코로나19 사태도 언젠가는 끝이 날 것이다. 그러나 바이러스는 우리 주위에 맴돌면서 언제든지 또 찾아올 수 있다. 어쩌면 바이러스와 공존하되 관리하는 수준에서 머물고 완전 퇴치는 불가능 할 수도 있다. 오늘날과 같은 이러한 현상은 장기화 될 것으로 판단되어 이제는 기존 것을 다시 회복 할려고 노력하는 것 보다 과감하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New normal)을 찾아 정책을 변화 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편으론 머지않아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를 퇴치할 수 있는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고 아울러 세계적인 신약이 개발되었다는 깜짝 놀랄 즐거운 낭보를 기대해 본다.

 김동수  전북생물산업진흥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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