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2037년 지방대 신입생 충원율 전국 두번째 낮아
전북, 2037년 지방대 신입생 충원율 전국 두번째 낮아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07.2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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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기준 충원률 70% 이하 63개교 36.8% 이를 전망

오는 2037년에 지방대학교 신입생 충원율 ‘70% 미만’이 209개교(83.9%)으로 나타나 도내 대학교들에 지원 및 대책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비광역시, 도 기준 171개교 중 63개교(36.8%)교에서 신입생 충원율이 70% 이하로 드러났다.

26일 대학교육연구소가 발표한 ‘대학 위기 극복을 위한 지방 대학 육성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라권의 입학가능인원 2018년 5만7천714명에서 2024년 4만1천90명으로 -1만6천624명(-28.8%)의 감소율을 보였다. 2037년에는 2만9천995명(-48.0%)으로 줄어든다.

 전국 평균 감소율 -21.6%(2024년)/-35.7%(2037년)과 비교해도 약 10%P차이를 보였으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충원율이다.

 또한 등록금수입 감소 전망 역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게 나타났다. 보고서의 ‘사립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학부 등록금 수입 감소 전망’ 에 따르면 도내 사립대 학부 등록금 수익은 2018년 8천935억원, 2024년 6천287억원(-29.6%), 2037년 4천462억원(-50.1%)으로 줄어든다. 전국 평균 감소율 전망인 -20.0%(2024년)/-33.5%(2037년)과 비교해도 약 13%P정도 차이가 난다.

 이 보고서는 통계청의 작년 3월 장래인구추계자료·교육통계연보와 전국 17개 시·도별 고교 졸업자 수, 증감률 등 및 대학평가 등을 고려해 산출했다.

 연구보고서는 입학가능인원이 급감하는 2024년까지 지역 대학이 최대 고비를 겪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살아남더라도 수도권 대학과 격차가 더욱 벌어져 지방대 소멸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지방대학은 2024년부터 신입생 충원율 95%이상이 전무하며 70% 미만이 85개교(34.1%)로, 2037년에는 신입생 충원율 70% 미만이 지방대 209개교(83.9%)로 나타났다.

 대학교육연구소는 “등록금 수입이 2024년에 30%내외로 감소한다면 지방대학은 운영난이나 폐교 상황을 마주할 것이 자명할 것”이라며 “근근이 운영하더라도 학생들이 열악한 여건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대학연구소는 지역대학 몰락을 막고 고등교육 생태계를 유지시키기 위해 ‘전체 대학 정원 10% 감축 제안’ 및 ‘지방대 육성법 개정 및 제도 개선’·‘위기대학 및 폐교대학 대책 수립’·‘정부책임형 사립대학 도입’등을 제안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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