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차 수출입 복합기지로 구축
군산항 차 수출입 복합기지로 구축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07.2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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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바닷길 살리기 지원 추진
군산항 부두 전경.
군산항 부두 전경.

전북도가 군산항과 국제여객선 지원을 통한 바닷길 살리기에 나섰다.

현대중공업 가동중단,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물동량 확보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만 분야 활성화를 위한 전방위적 대책 마련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28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군산항 물동량은 906만5천톤을 기록했다.

물론 군산항 지난해 주문 물량 처리와 코로나19 초기 원자재 등 선구매가 늘어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했다.

하지만 6월들어 급격히 감소 추세,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코로나19 여파로 물동량이 크게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전북도는 군산시와 함께 6천100만원을 투입해 ‘군산항 화물유치 지원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통해 인센티브 개선방안과 전라북도 이탈화물 유치를 위한 거버넌스 구축 및 전략적 포트세일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용역은 지난해 10월에 착수, 이번달에 마무리된다.

또한 해외직구 및 전자상거래 수요 증가에 따른 민간특송업체 통관장 및 냉동·냉장창고 등 신선식품과 농식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콜드체인 거점 인프라 조성을 적극 지원한다.

전기차 생산단지 등 친환경자동차 클러스터 구축 및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 수입차 PDI센터 유치 등을 통해 군산항을 원스톱 자동차 수출입 복합기지로 구축할 계획도 세운 상태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 역시 ‘군산항 활성화 종합계획’ 용역을 추진해 최신 트렌드에 맞춘 부두기능 재편 및 보강, 부족한 기반시설 확충 등 다양한 실행방안을 구체화해 사업화할 계획이다.

도내 유일 대 중국 교역 창구인 군산과 중국 석도 직항로, 석도국제훼리에 대한 추가 지원도 예상된다.

지난 2018년 주6항차 서비스 및 신조선 2척을 건조해 여객 및 화물량 급증세이던 석도국제훼리가 코로나19 이후 화물만 주3회 감차 운항하는 등 적자 누적으로 경영에 심각한 어려움에 처했기 때문이다.

도는 선박금융 원금 납부유예(111억원), 중소기업육성자금 및 신용보증기금 대출지원(6.5억원) 및 손실보전금(3억원) 등을 지원했지만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신용도 및 담보능력 부족으로 받지 못했던 정부 정책자금인 긴급경영 안정자금(20억원) 대출을 위해 해수부와 해양진흥공사를 찾아가 지원 필요성 등을 적극 피력하여 건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규모사업 사업 발주 등 중량화물 부두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항만 기반시설 및 배후시설 확충도 추진된다.

군산항에 없는 항만배후단지 확보를 위해 7부두옆 해상에 대규모 준설토 투기장을 건설하는 등 단계별로 항만배후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윤동욱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군산해수청, 군산시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피해를 최소화 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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