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군산공항 이용 미군 측 요청, 하늘길 유지되나
제주항공 군산공항 이용 미군 측 요청, 하늘길 유지되나
  • 조경장 기자
  • 승인 2020.07.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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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항
군산공항

 제주항공이 군산-제주 노선에 대한 취항 허가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돼 전북 하늘길이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28일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제주항공 측이 군산-제주 노선 취항을 위해 미공군 활주로 사용허가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또 강 시장은 미공군 제8전투비행단장에게 2차례 활주로 사용허가를 조속히 해줄 것을 부탁하고 전투비행단장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군산-제주 노선은 적자 노선이 아닌 흑자 노선이기 때문에 제주항공뿐 아니라 다른 저가항공사에서도 관심을 갖고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전북 하늘길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제주항공이 군산-제주 노선에 대한 취항 의지를 보이면서 전북이 항공 오지로 전락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스타항공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해 있고 대한항공 역시 10월 이후 운항에 대해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하늘길에 대한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전북 유일한 하늘길인 군산-제주 노선은 이스타항공 2편과 대한항공 1편 등 매일 3항차(왕복 6회)로 운행됐지만 코로나19로 운항이 중단된 상태에서 아예 하늘길이 막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팽배했다.

 군산시민들은 “이스타항공 인수합병 무산 소식과 대한항공의 불투명한 취항으로 항공 오지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나마 다른 항공사에서 취항을 희망한다고 하니 다행이라 생각한다”면서 “하루빨리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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