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강소특구 전기차산업 도약 기대
군산 강소특구 전기차산업 도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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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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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새만금 산업단지 일원이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군산을 비롯한 전국 6개 지역을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신규 지정했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대학과 연구소, 공기업 등 지역 거점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고밀도 집약 공간을 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해 연관 산업을 육성하는 제도를 말한다.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는 군산대학교를 핵심 기관으로 하고 자동차융합기술원, 건설기계부품연구원, 플라즈마기술연구센터 등 6개 연구기관이 참여해 사업화 기술을 지원한다. 배후단지는 군산국가산업단지와 새만금산업단지를 포함한 1.8㎢가 지정됐다. 군산 강소특구는 친환경 전기차 부품소재 산업을 육성을 목표로 한다. 전기차 소프트웨어 융합 부품과 전기차 구동 부품 등 2개 분야를 축으로 국내 최고의 전기차 부품소재 연구단지와 산업기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군산지역은 그동안 현대중공업 군산공장 가동 중단과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최악의 경제위기를 겪고 있다. 최근 재생에너지 단지 조성과 군산·새만금 자율주행·전기자 전진기지 구축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기존 조선과 GM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전기차 산업으로 전환을 모색하는 등 산업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군산 강소특구 지정은 전북의 친환경 전기차 부품소재 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산 강소특구는 연구개발비로 국비 60억 원이 매년 지원되며, 입주 기업은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 개발 부담금 감면, 기술사업 자금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강소특구는 정부의 여러 가지 지원이 있으나, 일반 연구개발 특구와는 다르게 육성주체가 정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이다. 정부에만 기대지 말고 전북도와 군산시 등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특구육성 사업을 이끌어가야 한다.

 전북도와 군산시, 지역 연구기관, 참여기업 등이 협업체계를 구축해 관련 연구사업을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 강소특구는 지난 2019년 처음으로 충북 청주 등 전국 6개 지역이 지정된 바 있다. 이들 선진지역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구 운영에 보완할 점이나 모범사례를 잘 살펴 군산 강소특구가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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