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도당위원장 이상직 단독 출마 해석 분분
민주 도당위원장 이상직 단독 출마 해석 분분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7.2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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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원들 통합 원팀 VS 롤로코스터 여진 계속

 더불어민주당 전북 도당위원장 선출이 ‘롤러코스터’처럼 흥미진지하게 전개되고 예측불허 상황의 연속이다.

 도당위원장 후보등록이 27일 끝났지만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미완의 숙제’로 상당기간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 정치권내 분위기를 생각하면 도당위원장 후보등록 이후에도 여진이 계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일단 도당위원장 유력후보 였던 김성주 의원(전주 병)이 후보등록을 돌연 포기한 것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의 도당위원장 불출마를 두고 수면위, 아래에서 다양한 해석이 쏟아지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또 전북 정치권은 이상직 의원(전주 을)이 단독으로 도당위원장 후보등록을 했지만 차기 도당위원장 문제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고 있다.

 민주당 도당위원장을 둘러싼 전북 정치권내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고 그동안 있어왔던 정치 상황의 복잡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주 의원 핵심측근은 도당위원장 후보 등록 포기에 대해 “전북 정치권의 분열없는 통합을 위한 것 이었다”라며 “도당위원장 선출 문제로 전북 정치권이 이전투구 양상을 벌이는 것을 크게 우려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안호영 도당위원장은 27일 김 의원의 도당위원장 불출마에 대해 “전북 정치권 원팀을 위한 통합의 정신이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전북 정치권내 상당수 인사들은 김 의원의 결정에 “정치인으로 ‘고뇌에 찬 결단’이었을 것”이라며 “슈퍼여당의 도당위원장직을 포기한다는 것이 정치인으로 쉬운 결정은 아닐 것”이라고 높은 평가를 했다.

 또 김 의원은 도당위원장을 내려놓으면서 정치적으로 보다 홀가분한 상황에서 향후 정치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정치권은 이같은 분위기속에 이상직 의원이 단독으로 출마한 도당위원장 선출을 두고 적지 않은 진통이 있을것으로 전망했다.

민주당 소속 전북 재선의원은 도당위원장 문제와 관련,“김성주 의원의 불출마로 공은 이상직 의원에게 넘어갔다”라며 “이스타항공 사태에 대한 해명이 있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내 모 인사도 “도당위원장 선출이 경선까지 가지 않은 것은 전북 정치권 통합 차원에서 긍정적 이지만 도민 여론이 변수가 될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상직 의원이 도당위원장 출마 선언과 함께 이스타항공 사태에 대해 도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전북 정치권은 이 의원이 나홀로 도당위원장 후보에 등록했음에도 ‘추대’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있다.

 도당위원장 후보등록이 끝났지만 전북 정치권내 여진이 계속될 수 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한편 전북 정치권은 도당위원장 후보등록을 하루 앞둔 주말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도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한 이상직, 김성주 의원의 만남부터 안호영 도당위원장, 한병도 의원의 중재 등이 진행됐다.

 김 의원은 안호영 도당위원장 등 전북 정치권 인사들에게 도당위원장 불출마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안호영 의원 등 전북 정치권 인사들은 이상직 의원에게 도당위원장 출마 우려와 함께 이스타항공 사태에 대해 충분한 해명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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