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최종 선정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최종 선정
  • 김혜지·군산=정준모 기자
  • 승인 2020.07.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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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특구위원회에서 최종 심의·의결…친환경 전기차 혁신클러스터 조성 탄력
전기차 유망기술 발굴 등 4개분야 12개 세부과제 추진
국비 매년 60억 원 확보, 입주기업 법인세·소득세 감면, 인허가 절차 간소화 혜택
군산강소연구개발특구 추진 협약식 / 전북도 제공
2019년 군산강소연구개발특구 추진 협약식 / 전북도 제공

전북도가 친환경 전기차의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다.

이로써 현대중공업 조선소 가동 중단과 GM공장 폐쇄 등으로 위기를 겪어 온 군산지역이 친환경 전기차 부품산업 중심지로 성장해 나갈 동력을 갖추게 됐다.

전북도는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특구위원회를 열고 군산 강소특구 지정안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에서는 ‘친환경 전기차 부품소재’를 특화분야로 내세워 관련 유망기술 발굴, 기술 사업화, 기업유치 등 4개 분야 12개 과제를 수행한다.

군산대학교가 기술핵심기관으로 참여하고, 자동차융합기술원을 비롯 건설기계부품연구원, 플라즈마기술 연구센터 등 6개 연구기관이 기술 사업화를 담당한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1개의 기술 핵심기관과 소규모 배후공간의 집약형 특구로 1개 특구당 2㎢ 이내(전국 20㎢ 한정)로 조성돼 군산에는 국가산업단지 일부와 새만금산업단지 1공구 등이 배후단지(총 1.84㎢)로 지정된다.

정부는 군산 강소특구에 오는 2025년까지 매년 약 60억 원의 연구개발 지원비를 제공한다. 특구 내 입주기업에는 법인세·소득세 감면,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혜택이 주어진다.

기술사업화를 위한 자금지원과 인허가 의제 처리 등 부가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도는 전기차 소프트웨어(SW)융합 부품과 전기차 구동부품 등 2개 분야를 축으로, 기술혁신을 통해 국내 최고 전기자 부품 중심 산업기지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지역발전에 대한 열망과 의지로 군산 강소특구 지정이라는 쾌거를 일궈 냈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의 산업·고용 위기 등 침체된 지역 경제가 특구 지정을 계기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강소연구개발특구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민선 7기 취임과 동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 내 혁신 주체와 장시간 고민하고 그 해답을 찾은 게 강소특구 지정”이라며 “군산에 찾아온 희망의 메시지가 헛되지 않도록 특구 운영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혜지·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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