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권 개인전 ‘물처럼 같이 흐르며…’
이상권 개인전 ‘물처럼 같이 흐르며…’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7.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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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권 작가의 열다섯 번째 개인전이 29일부터 8월 10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수년간 사실을 바탕으로 한 수채화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작가는 ‘물처럼 같이 흐르며…’를 주제로 작품을 펼쳐놓는다.

 이 작가가 수채화 작업에 몰입하고 있는 이유는 우리의 정서와 유사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종이와 물을 사용해 작업하는 과정과 바탕의 흰 종이를 여백으로 남겨둬 한지에 먹을 사용할 때의 발묵과 같은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일부 작업에서는 건필을 사용하기는 하나 거의 모든 작품에서 물이 주는 촉촉하고 맑은 효과가 강하게 드러난다.

 작품에 등장하는 소재는 작가의 주변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습이나 보통의 풍경들이다. 일상에서 보여지는 모습이나 행해지는 상황의 감성에 작가만의 이야기가 더해져 표현되는 것. 이야기를 표현하고 이를 더 극대화하기 위해 배경의 형태를 생략하거나 변형하여 주제에 집중되도록 의도하고, 비워진 여백의 화면은 회화의 맛을 한층 살리고 숙련된 에너지의 응집을 보여준다.

 평소에 지나칠 수 있는 순간의 조각들이 중첩의 성실한 과정을 통해 새롭게 재탄생된다. 이를 통해 작가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각자의 잃어버렸던 천진한 과거를 회상하고 코로나19가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잠시나마 평화로운 위로의 시간이 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이 작가는 원광대학교 미술학과(서양화 전공)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순천미술대전, 전라남도미술대전, 섬진강미술대전, 한국수채화공모전 심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외 각종 공모전 29회 입·특선 등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한국수채화협회, 대한민국수채화작가회, 광주전남수채화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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