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을 중단했던 지역 경로당의 운영을 27일부터 다시 시작했다. 시는 시설별로 출입명부 작성과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운영해나갈 방침이다.
27일 익산시에 따르면 개방되는 경로당은 모두 773곳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월 임시적으로 문을 닫은 후 5개월 만에 운영을 재개한다.
시는 경로당 비상연락망 체계를 사전에 구축했으며,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2주일 간 직원들이 1, 2차로 나눠 읍면동별로 방역물품과 방문·소독일지 비치 여부를 사전 점검했다.
특히, 시설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함에 따라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 손소독, 거리두기 등을 일상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위험요소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조리와 식사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경로당 운영을 중단하고 보완 조치 후 재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경로당에 방역물품을 비치하도록 손소독제 770개, 마스크 3만5천여장, 소독제 1만3천여개를 지원한 바 있다. 프로그램 운영 재개 여부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단계별로 검토해 실시할 예정이다.
주영만 익산시 경로장애인과장은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 속에 재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생활 속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전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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