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앞바다 멸치잡이 불법 조업과 ‘전쟁 중’
군산 앞바다 멸치잡이 불법 조업과 ‘전쟁 중’
  • 조경장 기자
  • 승인 2020.07.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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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치잡이 조업이 시작된 가운데 군산 앞바다는 불법 조업과 전쟁 중이다.

 27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한 달간 불법 조업으로 적발된 멸치잡이 어선은 18척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무허가조업이 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불법어구 적재 3건과 그 외 정선명령 불응, 과승, 선체개조, 어선번호판 훼손, 불법체류 외국인 고용 등이 1건씩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19일 오전 10시 30분께 군산시 연도 남서쪽 약 1.3㎞ 해상에서 조업 중인 9.7t급 멸치잡이 어선 2척이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붙잡혔다.

 이 어선은 사용이 금지된 세목망(그물코가 촘촘한 일명 모기장 그물) 그물을 사용해 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상대 어선의 조업을 방해할 목적으로 악의적 민원신고도 반복되면서 해경은 현장 계도 활동 강화와 함께 고질 민원을 줄이기 위해 어민단체와 간담회를 통해 어업 질서 확립과 불법 조업 자정 노력을 촉구하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불법 조업 근절은 해양경찰뿐 아니라 자치단체, 어업관리단, 해수청 등 관계기관과 어업인 모두가 노력해야 가능하다”며 “단속이 능사가 아닌 만큼 대화와 협력을 통해 어업 질서를 확립해나가도록 추진할 방침이지만 치어까지 싹쓸이해 생태계를 해칠 수 있는 행위는 관용 없이 강력하게 단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간 군산 앞바다에서 멸치잡이 불법 조업으로 81건 165명이 단속됐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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