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공공의대 지역회생 마중길 기대
남원공공의대 지역회생 마중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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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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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여당이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방안’을 확정하면서 전북의 숙원현안인 남원공공의대가 오는 2024년 개교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재난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의료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자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공공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남원 공공의대 설립 추진에 나선 것이다. 당정은 오는 2022학년도부터 연 400명씩, 10년 동안 의사인력을 4천명 늘리기로 했다. 400명은 지역의사(특별전형) 300명 역학조사등 특수분야 50명, 바이오메디컬 연구자 50명 등으로 나뉜다.

 특히 지역의사는 대학에 ‘지역의사선발 전형’을 도입해 면허 취득후 대학소재 지역의 중증 필수 의료기능을 수행하는 의료기관에서 10년간 의무 복무해야 한다. 전주와 익산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김제와 진안 무주등 도내 시군지역에는 종합병원이 없어 중증환자들은 도시지역 종합병원을 이용해야 하는등 큰 불편을 겪어 왔다.

 2024년 개교 예정인 남원 공공의대는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하면서 정원을 20명 추가로 늘린다고 한다.

2018년 서남대 폐교 이후 대안으로 추진해 왔던 남원 공공의대 설립은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번번히 좌절됐었다.

만시지탄이지만 이제라도 당정이 남원 공공의대 설립과 2024년 개교를 확정한 것은 다행이 아닐수 없다. 이제는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심사 소위에 상정된 남원 공공의대 법안이 하루 속히 상임위와 법사위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최종 법안 통과까지 긴장의 끈을 늦춰선 안된다. 또한 남원 공공의대 설립이 남원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도록 설립 절차와 시설 확충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또한 수련병원도 타지역 종합병원이 되어선 안된다.

코로나 재난속에 대구지역 확진 환자들을 받아 지역주민, 병원 임직원과 의료진들이 지극 정성으로 치료해 재난 극복에 일조한 남원의료원을 시설을 개선해 수련병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우여곡절끝에 설립이 확정된 남원공공의대가 남원 지역 회생과 부족한 의료인력 확충에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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