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문화·관광 빅데이터 활용하자...전라권 균형발전 정보협력포럼 개최
포스트코로나 문화·관광 빅데이터 활용하자...전라권 균형발전 정보협력포럼 개최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07.26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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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대비 독자 지역포털 구축해야

 “이제는 문화예술·관광도 디지털(Digital) 시대입니다. 코로나19로 확인된 문화예술·관광 생태계의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한 플랫폼 구축이 시급합니다. 이는 수도권 중심화로 위기에 처한 지역 문화를 살리는 길이기도 합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주관한 ‘2020년도 제1차 균형발전 정보협력포럼’에서 전문가들은 문화·관광 분야에 대해 디지털 콘텐츠와 플랫폼 구축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24일 원광대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ON-OFF라인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호남’이 아닌 ‘전라권’ 균형발전 정보협력포럼으로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원광대학교 원도연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 이전부터 지역 문화예술은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으며 서울 중심의 대형 문화예술과 그로인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이탈은 지역사회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공공데이터포털에서 문화 포털의 독립과 지역포털 독자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도입 등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원광대 이남희 교수 역시 “지역의 역사, 문화, 생활민속, 인물, 문화유산 등 내재된 이야기를 발굴해 스토리텔링화에 나서야 한다”며 “지역학은 문화산업시대의 중요한 문화관광 디지털 콘텐츠 자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 빅데이터 플랫폼 추진현황 및 향후 추진방향, 관광 빅데이터 플랫폼, 전주 한옥마을 빅데이터 분석·활용사례 발표 등 구체적인 빅데이터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문화산업 정책을 제공하기 위해선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문화정책 수립, 그리고 국민 맞춤형 서비스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광의 경우 중앙정부의 국고 보조금 지원 규모 확대에 따른 지역 산업 중복 투자 문제의 제고 방안으로 지자체 관광개발사업 정보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이여진 연구위원은 “문화관광 콘텐츠에 대한 빅데이터化와 플랫폼 구성으로, 국민은 풍부한 양질의 문화관광을 즐길 수 있게 되며, 관련분야 일자리 창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원식 도 정책기획관은 “이번 포럼이 전북과 전남을 아우르는 전라권만의 독특한 문화관광 통합 플랫폼이 구성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익산시와 같은 중소도시가 문화관광 플랫폼과 같은 정부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지역이 문화관광 트랜드 창출과 관련산업 일자리 창출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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