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화국제협회, 3·1혁명 101주년 기념 학술대회 성료…
한문화국제협회, 3·1혁명 101주년 기념 학술대회 성료…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7.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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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화국제협회(이사장 김관수·KCIA)가 주관한 ‘3·1 혁명 101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24 전주 한옥마을 동학혁명기념관 2층에서 개최됐다. (김미진 기자)

 민족대표33인기념사업회(이사장 김재옥)가 주최하고 한문화국제협회(이사장 김관수·KCIA)가 주관한 ‘3·1 혁명 101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24 전주 한옥마을 동학혁명기념관 2층에서 개최됐다.

 ‘선열들의 혼은 한문화의 얼’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손병희 선생을 비롯한 33인의 선열, 그리고 방정환까지 관계된 다채로운 인물들을 재조명했다.

 임형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라지 교수는 “동학의 정신을 이어받은 것이 3.1운동으로, 3.1운동은 어느날 갑자기 생긴게 아니다“며 “동학혁명의 최고 지도자 중 최후까지 살아남은 유일한 지도자로 3.1운동까지 최고 지도자로 참여한 의암 손병희를 이해하지 못하면 알 수 없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천도교는 동학도들만 참여했기 때문에 동학이 실패했다고 보고 3.1운동에는 사회 각 진영에 비밀리에 접촉하고 거사에 동참을 호소했다”며 “독립운동의 대중화와 일원화, 그리고 독립운동의 방법은 비폭력이어야 한다는 세 가지 원칙도 천도교에서 결정한 중대한 합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학시대를 마무리하고 천도교시대를 이끈 손병희의 리더십은 가장 변혁적인 상황에서 출현한 리더십으로, 소통을 기반으로 한 미래비전의 리더십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강현 동의대 겸임교수는 민족대표 33인의 재판기록을 토대로 ‘조선은 원래 독립국이었다’, ‘문화민족으로서 조선의 역사성과 오랜 전통문화의 회복의 필요성’, ‘교육에서의 차별에 대한 부당함’ 등 일제에 항거해 당당하게 맞섰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

성 교수는 “재판기록을 보면 제1차 세계대전을 통한 국제정세의 변화와 이를 주도한 민족자결주의 등 외재적 요인을 내재적 요인으로 변화시켜 독립운동으로 귀결시킨 민족대표들의 국제적 안목과 행동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1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세 종단의 대표가 연합하고 전국적 민족운동으로 승화시킬 수 있었던 민족대표들의 긴박했던 활동도 엿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정희 (사)방정환연구소장은 ‘의암 손병희 선생과 소파 방정환 선생 가계 고찰’이라는 주제의 발제에서 “의암 손병희와 그의 사위 소파 방정환이 차지하는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위치를 고려할 때 두 사람의 가계 고찰은 그 인물의 정서적 배경과 관계된 인물 상호 간의 유대 탐구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 인물을 산발적 형태로 연구하기 보다는 함께 밀도 있게 들여다 볼 필요성을 역설해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범창 (사)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위대한 역사의 업적을 폄하하고 왜곡했다”며 “3·1혁명은 세계 3대 혁명이라 불리는 역국의 시민혁명, 미국의 독립혁명, 프랑스 대혁명에 비해 결코 모자람이 없다. 이제라도 삼일혁명이라고 부르는 그 시발을 이곳 전주에서부터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관수 이사장은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세계가 바탕이 되어 한문화의 얼이라는 주제로 열리게 된 3·1혁명 101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전주 한옥마을, 특히 동학혁명기념관에서 개최하게 되었음은 무한한 기쁨이다”며 “이번 학술발표가 우리지역의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애국·애족 정신을 선양하기 위한 마중물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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