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 규모의 이서 묘포장 부지가 미래 생태적 공간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이서 묘포장 부지에 컨벤션센터 등 MICE시설 건립보다 의료 클러스터 조성이나 생태문명 혁신 복합공간 등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23일 전북도와 전북연구원이 주최한 ‘이서묘포장 부지 활용방안 정책토론회’에서 도내 학계, 시민사회단체 전문가들은 구체적 활용방안을 논의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전북연구원 황영모 연구위원은 각각의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장단점을 검토한 뒤 “‘공간의 사회적 편익 극대화’를 위한 활용방안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검토됐던 MICE 산업 유치는 혁신도시 등 다른 지역과 비교해 지리적·물리적 여건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 대안으로 ▲혁신도시 시즌2와 연계한 공공기관 추가 유치 ▲장수·복지 의료클러스터 조성 ▲출판·인쇄중심의 산업클러스터인 ‘책 도시(Book City)’ 조성 ▲‘생태문명 가치 구현 공간’ 조성 등이 제시됐다.
임경수 협동조합 이장 대표는 “퍼머컬쳐(permanent+culture) 방식의 혁신공간 재생을 통해 문명의 생태화를 선도하자”고 제안했다.
이정현 전국환경운동연합 사무부총장은 “산업문명이 야기한 기후위기 환경문제에 대응해 ‘환경과 생태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개발에 초점을 둔 방식보다 생태문명의 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한 종합적이고 가치지향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최용범 행정부지사는 “도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최적의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